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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보다 더 오래된 드론 공격의 역사 [인터랙티브]

1917년부터 2019년까지 드론 공격사 총정리

오늘날 드론은 인류 전쟁의 역사와 함께 발전

드론 이전에는 열기구 이용한 공격 방식 사용

지난 14일 사우디 원유생산시설 피폭,

드론이 국가 핵심시설 공격한 첫 사례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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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랙티브 뉴스] 100년보다 더 오래된 드론 공격의 역사 바로가기

레저용·촬영용 등으로 우리 일상에 널리 퍼진 드론(drone)은 사실 100여년 전부터 군사용으로 개발된 무인 조종체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 2차 세계대전 당시 연구가 시작된 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군사용 무인 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 비행체(UAV·Unmanned Aerial Vehicle)에 한해 개발돼왔다.

기술 발달로 점차 소형화한 드론은 다양한 센서·카메라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제는 장난감, 공중 촬영 뿐 아니라 농업, 물류운송, 재난재해 감시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 두 곳이 드론 10여 대의 공격에 피폭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중 하나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생산 시설 일부가 가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570만 배럴은 사우디가 생산하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 약 5%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 폭격으로 하루 만에 국제유가가 평균 19% 급등하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공격 배후로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지목됐다.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와 갈등을 겪고 있는 후티 반군은 그동안 수차례 사우디 공항 및 석유 생산 시설을 노려왔지만 이번처럼 큰 피해를 입힌 것은 처음이다. 드론이 국가 핵심시설을 공격한 첫 사례로 등장한 셈이다.

1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처리 시설들로 15일 미국 정부와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제공한 사진.


■ 드론 무기 이전에는 열기구가 있었다

조종사가 타지 않고 적진으로 나아가 무기를 떨어뜨리는 초기 비행체 형태는 바로 열기구였다. 열기구를 발명한 프랑스인 조셉 몽골피어는 1792년 열기구를 이용해 영국군 배에 무기를 떨어뜨리는 계획을 최초로 제안했다. 이후에도 덴마크, 영국 등에서 열기구 폭탄 시도가 있었지만 현실성이 없어 좌초됐다.

1849년에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제국군이 200개의 열기구에 14kg의 폭탄을 달아 베니스에 투하했다. 그러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단 한 개의 폭탄만 도시에 명중했고 나머지는 엉뚱한 곳에 떨어졌다.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 때 정찰과 포격을 위해 열기구가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열기구는 땅에서 1,000피트(약 300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어 당시에는 격추가 불가능했다.



■ 전장을 누빈 세계 최초의 드론 무기는?

미 육군의 ‘항공타겟프로젝트(Aerial Target Project)’를 통해 1917년 개발된 스페리 에어리얼 토페도(Sperry Aerial Torpedo)가 드론 무기의 첫 사례로 꼽힌다. 당시 100kg가 넘는 폭탄을 실어나르는 임무를 수행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사용된 공수 어뢰로, 당시에는 무인기가 폭탄을 싣고 목표물에 떨어지면 기능을 다하는 1회용 기체 형태였다.

이후 조금씩 진보한 개념의 드론 무기가 줄줄이 등장하게 됐다. 1930년대 초반 영국이 개발한 퀸비(queen bee, DH-82)는 세계 최초로 왕복 사용이 가능한 재사용 드론 무기였다. 당시 400대 넘게 생산됐다는 기록이 있다.



1860년대 미 남북전쟁 당시 열기구를 이용해 적진에 폭탄을 투하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1917년 미 육군이 개발한 현대적 의미의 첫 드론 무기 ‘스페리 에어리얼 토페도’의 모습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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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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