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총 30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정도로 팀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앙숙 보스턴을 멀찍이 따돌렸다.
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9대1로 이겼다. 시즌 100승(54패)을 찍은 양키스는 2위 탬파베이와 격차를 9.5경기로 벌려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100승(62패)을 거두고도 보스턴(108승54패)에 밀려 지구 2위에 그쳤던 양키스는 올 시즌은 지구 3위 보스턴(80승72패)에 19경기나 앞서있다. 보스턴은 최근 데이브 돔브로프스키 사장을 해임하기에 이르렀다.
양키스는 장칼로 스탠턴, 에런 저지 등 간판들이 부상에 신음했는데도 글레이버 토레스(35홈런) 등 7명이 20홈런 이상을 날리며 팀을 떠받쳤다. 지난해 부임한 46세 애런 분 감독은 감독 데뷔 첫 두 시즌 연속으로 100승을 지휘하는 최초 기록을 썼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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