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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 법치주의 전통 있었기에 촛불로 국민주권 지켰다"

세계변호사협회(IBA) 서울총회 개막식

전세계 6천명 변호사 6일간 200개 세션

曺 대신 차관 참석…"변협 입장은 아직"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 개막을 축하했다. /오지현기자




22일 오후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 개막식이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 전경. /오지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촛불의 나라’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며 서울을 방문한 각국 변호사들을 반겼다. 변호사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총회 개최국 대통령으로서 개막식에 참여해 축사할 예정이었으나 한미정상회담 및 UN 총회 일정으로 인해 영상 메시지로 대신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변호사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BA 연차 총회가 막을 열었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IBA 서울총회에는 전 세계 6,000여명의 법률가가 참여해 6일간 200여개 세션에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1947년 설립된 IBA는 170여 개국의 개인변호사 8만여 명과 변호사협회 190여 개가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최대 변호사단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개막 축사 동영상에서 “한국은 오랜 법치주의 국가”라며 “한국이 1,700만개 촛불로 헌법정신을 되찾고 국민 주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법치주의 전통과 법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화와 제도의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이뤄가고 있다”며 “힘 아닌 합의와 평화를 통해 한반도가 비핵화를 이루는 여정을 세계변호사협회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모두에게 공정하고 골고루 정의로운 법을 위해 끊임 없이 개혁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IBA 서울총회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송상현 IBA 서울총회 조직위원장(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호라시오 베르나르데스 네토 IBA 회장이 개회식 단상에 올랐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 김형연 법제처장, 김영란 전 대법관, 이정미 전 헌재소장대행 등 국내 법조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인 조국 장관은 검찰 수사에 따른 부담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김오수 차관이 개막식에 자리했다. 이 협회장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조 장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변호사단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로 입장을 내면 이념적 갈등만 키우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검찰이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이 협회장은 “각국 변협회장들이나 고위 임원, 여론주도층 등 한국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참석자의 절반”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젊은 변호사들 해외 진출의 포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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