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다수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21일 오후 6시경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자신보다 어린 B 양이 반말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혐의를 상해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A양 등 가해자들이 B양을 폭행해 코피를 흘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고, 이 영상이 SNS 등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피해자 B양의 얼굴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채 확산돼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A양 등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해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다수 인원이 한 여학생을 출혈이 심할 정도로 폭행했다”면서 “가해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국민청원도 게시돼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만6천여명이 동의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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