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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신남방 시장개척으로 보호무역에 맞서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맞춰 아세안 주요 협력국인 태국을 방문해 태국 국가혁신원(NI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했다. 지난 6일에는 인도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뉴델리 개소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후 일년 반 동안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남방국가와의 협력 네트워크는 물론 온·오프라인 플랫폼도 구축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었다.

신남방국가는 인도와 아세안 10개국으로 국내총생산(GDP) 5조4,000억달러, 총인구 20억명, 평균연령 30세의 젊고 역동적인 성장지역이다. 과거 저임금 생산기지로 인식됐지만 현재는 연평균 15% 성장하는 소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030년 세계 중산층 소비의 59%가 동남아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데카콘기업 ‘그랩’의 성공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미래차와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높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수출입 교역량의 35%가량을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고 있어 무역분쟁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 필자는 중소벤처기업이 자신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해 온리원(only one)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강조해왔다.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남방국가 등으로 무역국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진공의 핵심역량은 40년간 축적된 산업·기업·제품·서비스 등에 대한 스크리닝과 소싱 능력이다. 중진공은 전국 31개 지역본부 현장에서 발굴한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제품과 서비스를 소싱해 신남방과 신북방·북유럽·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장에서 소싱한 우수기업을 스크린하고 온·오프라인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넥스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 중진공의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는 39개국, 200명의 바이어와 1,0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해 총 1,840만달러(224억원)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냈다.

신남방국가 진출을 위해서도 중진공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중진공은 베트남 국영방송 VTVcab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150여개의 베트남 ‘방송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 KSC 뉴델리는 중소벤처기업의 인도 진출을 위한 창업 멘토링, 제품·디자인 개발, 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술협력, 스타트업센터 입소,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개방형 공유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중진공의 국내외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남방국가 진출에 날개를 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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