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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기자·저널리즘 공격, 트럼프 가짜뉴스 주장이 부추겨"

설즈버거 NYT 발행인 비판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 /AFP연합뉴스




“기자와 저널리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짜 뉴스’ 주장은 이러한 공격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사진) 뉴욕타임스(NYT) 발행인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에 나섰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이 전 세계에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칼럼을 실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칼럼에서 분쟁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 위기에 몰린 NYT 기자들이 미국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들은 현장 취재를 하다가 종종 부상을 입지만 우리에게는 항상 미국이라는 든든한 안전망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며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그 원인이 트럼프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리비아 반군이 NYT 기자들을 억류했을 때 국방부가 석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하지만 현 정부는 언론 자유를 수호하는 역할을 버리고 있으며 그 결과 다른 나라들도 기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이집트 주재 기자가 체포될 위기에 처했을 때도 트럼프 정부는 사태를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며 언론을 매도하는 사태에 대해서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을 공격하는 모습에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도 자국의 언론을 똑같이 공격하고 ‘가짜 뉴스’라는 말을 유행시켰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저널리즘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즈버거 발행인은 “정당 지도부는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지지하고 국내외 언론 탄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대중화하고 언론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우리가 다시 싸울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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