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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정출산, 상류층 부끄러운 민낯"…나경원 의혹 해소엔 "잘한 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정출산’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의 원정출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면서 “오늘은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정출산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1980년초부터 LA라든지 미국 이쪽으로 우리나라 임산부들이 일시 체류하면서 출산해 미국 국적을 취득하는 게 비일비재했다”며 “2002년 3월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큰 며느리가 원정출산했다고 허위로 주장을 한 이래에 줄곧 이 문제가 한국 상류층에 화두가 됐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후 미국 LA 등지에서 여행사를 통해 원정출산이 여행상품으로까지 등장했다. 두 달간 출산하고 쉬는데 왕복 체제비 전부 포함해서 2500만원만 주면 자식의 미국 국적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원정출산이 대유행을 했다”며 “한국 상류층들의 참 부끄러운 민낯이다. 그때 특히 남자일 경우, 원정출산을 해서 미국 국적을 취득하게 해서 18세 이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하면 병역을 부과할 수 없다. 미국사람이 돼 버리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제가 2005년 이건 참으로 잘못됐다고 해서 국적법을 개정하기로 했다”면서 “당시 여론을 등에 없고 처음 국적법 개정안을 냈을 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그중에 손주나 자녀들이 이중국적자로 돼 있던 의원들이 꽤 있었다. 1차 부결됐다가 여론 질타를 받고 2005년 7월에 재발의해서 통과됐다. 1% 남짓한 특권층의 아주 부끄럽고 더러운 민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승현 기자


홍 전 대표는 또 “최근 한국당 원내대표가 원정출산 시비에 휘말렸다가 본인이 이중국적자가 아니라는 것을 천명함으로써 여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참으로 잘한 일”이라며 “자식의 병역회피를 위해서 원정출산을 자행하는 건 정말 대한국민 국민이 맞느냐 그런 의심을 갖기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들 김모씨의 이중국적 여부 등에 대해 “부산지법에서 근무할 때 아들을 낳았다고 수없이 말해도 (저를) 희생양 삼아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원정출산·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라는 의혹을 받았을 당시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나 원내대표가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밝히자 홍 전 대표는 “처음부터 그랬으면 아무런 의혹 없이 대여 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인데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며 “이제 원정출산 의혹을 말끔히 씻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밀어붙여라”라고 나 원내대표를 향한 조언도 함께 제시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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