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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黃羅曺 특검제안에 윤석열도 포함.."진실 밝히자"

한국당, 曺동생 영장기각 항의방문 차 대법원 앞 회의

나경원 "윤석열 문제있다면 검증한 조국은 뭐했나"

영장기각엔 "법리 앞서 상식적으로 납득 안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구속영장 기각에 항의하는 규탄회의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자신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조국 법무부 장관·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의 자녀 특검 제안에 더해 “윤석열 부분도 특검하자”고 나섰다. ‘한겨레21’에 의해 제기된 윤 총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대법원 앞에서 진행된 ‘文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특검 시기에 대해 “조국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대법원 앞 현장 규탄 회의는 법원이 지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친동생인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항의 차원으로 이뤄졌다. 나 원내대표는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며 “물타기, 본질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후보자 시절의 윤총장을) 검증한 조국 전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이냐”며 반문한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 진실을 모두 밝혀내자”며 “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당당히 나서라. 윤 총장 부분도 특검하자”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 장관을 감싸다 못해 물타기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조 장관의 친동생인 조모씨의 영장기각에 대해 “사법농단의 결정탄”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법리에 앞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결정”이라며 “뒷돈을 단순히 전달한 자들은 구속됐는데 받아 챙긴 사람은 구속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전 수석 동생은 심지어 증거인멸 지시 혐의도 받고 있다”며 “영장기각이 민주당의 법원개혁보고서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 이것은 명백한 사법농단이자 권력에 의한 교묘한 법원장악”이라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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