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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유해성 90% 적어"

글로벌 담배 3사 CSO 한자리

전자담배 부정적 인식 확산에

과학적 근거 들어 불안감 해소 노력

글로벌 담배 3사 과확총괄책임(CSO)가 12일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신경정신약물학 학술대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발언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이안 존스 JTI CSO, 사라 코니 BAT CSO, 마뉴엘 피치 PMI CSO./박형윤 기자 =후쿠오카




글로벌 담배 3사 과확총괄책임(CSO)가 12일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신경정신약물학 학술대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발언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이안 존스 JTI CSO, 사라 코니 BAT CSO, 마뉴엘 피치 PMI CSO, 나오유키 히로나카 데이쿄 대학 박사/박형윤 기자 =후쿠오카


“전자 담배가 안전하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단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위해성이 훨씬 적습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자동차를 규제하지 않듯이 전자담배는 자동차의 안전벨트처럼 일반 담배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을 줄일 수 있는 대체재입니다.”

전자담배 시장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던 필립모리스(PMI)·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재팬토바코(JPI)의 과확담당총괄(CSO)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질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다. 글로벌 담배 3사의 CSO는 지난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신경정신약물학 학술대회에서 첫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유해 물질이 90% 이상 적게 나온다”며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흡연자들을 위해서라도 일반 담배보다 위해성이 적은 전자담배로의 전환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이던 글로벌 담배 3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미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사고에 따라 전자담배에 대한 의구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폭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운 BAT의 사라 코니 CSO는 “우리 회사는 물론 글로벌 메이저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에는 폐질환 유발물질로 의심되는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없다”고 단언했다. THC는 대마초 성분이다. 대마가 허용되는 일부 미국 주(州)에서 대마 액상을 섞어 피운 흡연자들에게서만 급성 폐질환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전자담배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과도하게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마뉴엘 피치 PMI CSO는 “무엇보다도 과학적 근거가 우선돼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더 낮은 유행성을 가진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자담배가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위해 저감(Harm Reduction)이지 전자담배를 포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PMI는 그간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포함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유해물질 9가지의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 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다고 주장해왔다. BAT 역시 자사 제품 글로(glo)가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이 99% 적다고 밝혔다. 이안 존스 JTI CSO는 “일반담배와 비교할 때 JTI의 플룸테크와 같은 저온히팅제품은 훨씬 더 적은 유해성을 함유하고 있다”며 “중독성 측면에서도 있으며 자체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와 비교할 때 더 낮은 중독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등 유수 보건 당국도 인정하는 바다. FDA는 올 4월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이 인구의 위험과 편익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 보호에 적합하다고 공표했고 영국의 왕립의사회 역시 전자담배처럼 덜 위험한 제품을 권고하는 것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후쿠오카=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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