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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정준호, 아들을 죽이기 위해 광기 어린 눈빛..'소름 유발'

광해 역의 정준호는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수연, 연출 김동휘 강수연)’에서 전녹두(장동윤)과의 충격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광해는 앞서 이제 갓 태어난 듯 보이는 아이의 목을 조르려는 듯한 자세를 취해 모두를 궁금하게 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년 전 광해가 죽이려 했던 아이가 그의 아들이자 세손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20년 전 경기도 어느 고을에서 광해는 “동짓달 열아흐레 어찌... 어찌 오늘이란 말이냐”라며 참담한 목소리로 이를 악물며 자신의 아이를 목 졸라 죽이려는 듯 떨리는 손으로 아이의 목에 손을 갖다 댔다. 그때 정윤저(이승준 분)가 이 모습을 목격했고, 그에게 아이를 맡겼던 것.

광해는 허윤에게 “오늘 일은 없던 것으로 해야겠다. 숨이 끊긴 세손을 정윤저가 들고 올랐다”라며 냉정한 목소리로 정윤저와 세손을 죽이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허윤은 정윤저에게 겨누던 칼을 버리고 “아이는 죽어 자네가 묻었고, 자네는 내가 물속에 떨어뜨렸다고 그리 고할 것이네. 그러니 죽은 듯이”라고 말하며 그를 살려보냈다.



그렇게 녹두와 광해를 둘러싼 숨은 과거가 밝혀지면서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다.

특히 그간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게 보이던 광해 역의 정준호는 이날 아들을 죽이기 위해 광기 어린 눈빛과 한없이 떨리는 손으로 극중 캐릭터를 더욱 깊이 있게 살려내며 연기 내공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한편, 정준호가 출연하는 KBS 2TV‘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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