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다.
부산진구는 최근 한컴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는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주차 가능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 앱(파킹프렌즈)을 설치해 이용하고자 하는 곳의 주차면을 간편히 예약하고 결제하면 된다. 주차공간의 CCTV 영상 확인을 통해 안심주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부산진구는 본격 추진에 앞서 오는 12월까지 주차수요와 부정주차 발생 빈도가 많은 주거지전용주차장 3개소 43면에 시설물 설치와 시스템 연계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주거지 주차장과 공영주차장으로 시행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은숙 구청장은 “주차 공간의 실질적인 공유가 이뤄지려면 실시간 확인이 필수”라며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는 주차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이나 주차장 확보율이 그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차장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토지 확보와 막대한 조성비 부담으로 주차면 확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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