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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첫 경무관’ 독립유공자 황현숙 선생 확인

지난 1948년 12월 황현숙(첫째줄 왼쪽 다섯번째) 치안국 여자경찰과장의 인천여자경찰서 순시 기념사진. /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은 독립유공자 황현숙 선생이 지난 1948년 11월 경무관으로 특채돼 당시 치안국 ‘여자경찰과’ 과장에 임명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최초의 여성 경무관은 2004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인옥씨로 알려졌으나 황 경무관이 특채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성 1호 경무관’ 타이틀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불리는 고위계급으로 1948년 당시에도 경찰 총수 바로 아래 지방경찰청장급에 해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자경찰제도는 1946년 7월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가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황 경무관은 여자 경찰 가운데서도 가장 계급이 높았다. 당시 경찰 계급은 치안국장인 이사관, 치안국 과장급인 경무관, 경찰서장급인 총경과 경감 등으로 구성됐다.



1902년생인 황 경무관은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기도 했던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1919년 3월20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서 만세운동을 이끌다 공주형무소에 갇혔고 이때 유관순 열사와 함께 복역했다. 정부 수립 후 초대 내무장관 윤치영의 권유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1950년 퇴임 이후에는 조선여자국민당 등에서 활동하다 1964년 10월20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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