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와 관련 한국의 농업 분야 민감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유 본부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을 만나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산업부 측은 “또 성공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및 이행, 양국 간 투자동향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자동차 232조 조치가 부과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 역시 다시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WTO 개도국 포기 여부를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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