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년은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문체부, 세계 2위 관광대국 스페인과 관광 협력 MOU 체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파 밀리아 성당

스페인 수교 70주년인 2020년과 그 이듬해인 2021년이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와 ‘2020~2021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지정을 골자로 하는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양국 간 관광 통계 및 인적자원 교류 증진,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상호 방문 관광객에 대한 안전 대응 노력, 미식관광·영화관광·의료관광 진흥, 관광 연계 문화·예술·체육 행사 장려 등이다. 양국 정부는 관광분야에서의 대화 경로를 구축해 구체적인 관광교류 사업을 개발하고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세계 2위 관광대국 스페인과의 협력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스페인 관광객은 연간 약 2만명 정도지만,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50만명에 이른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페인이 “스페인어권 남미 관광시장을 잇는 핵심 관광 교두보이자 방한 관광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지난해 8,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스페인과의 협력이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내년 1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피투르 국제관광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2020~2021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한민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