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85포인트(0.17%) 상승한 26,833.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8.53포인트(0.28%) 오른 3,004.52, 나스닥은 15.50포인트(0.19%) 뛴 8,119.79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주요 기업의 실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주목했다. 우선 보잉과 캐터필러,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캐터필러와 보잉은 1%대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7.5% 급락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81%가량은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브렉시트는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EU가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장해 줄 기한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브렉시트 기한 연장 이후 영국이 조기 총선에 돌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리커창 총리가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93.5%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1.49달러) 오른 5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배럴당 2.21%(1.32달러) 오른 61.02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20달러) 오른 1,4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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