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와 관련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에도 변화가 없는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홍 전 대표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5일 19시 광화문 집회에 다시 참가하기로 했다”면서 “조국 사태 이후에도 문 대통령이 달라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야당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 하고 있기에 믿을 곳은 분노한 민심 밖에 없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그래서 다시 한 번 광화문의 함성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회를 우리는 가져야 한다”며 “25일 19시 퇴근 후 ‘불금의 밤’을 다시 광화문광장에서 외쳐 보자. 자유 대한민국을 위하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이 연합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광화문 집회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금요일인 25일 오후 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홍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서도 “장기 집권을 위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걸 알고도 주장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수처는 세계에서 중국과 북한에만 정적 제거용으로 있는 제도라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 후를 대비하고 정적 제거와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민변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공수처를 만들어 안전판을 설치하려고 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베네수엘라 사법제도도 이것과 비슷하게 운영하면서 차베스·마두로 정권으로 20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베네수엘라를 모델로 말하는 좌파정권 20년의 완성은 사회주의 체제로의 개헌과 공수처 도입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제대로 안다면 이에 동의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언론과 방송도 장악한 괴벨스 공화국이 된 지금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