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비대납 의혹을 부인하며 유승민 의원을 향해 “빨리 탈당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당비 대납 사건’은 내 돈을 비서를 통해 당 재정을 관리하는 사무부총장에게 보냈고, 사무부총장은 이를 당비 계좌에 입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에 “나이 어린 사람을 시켜 가짜뉴스를 폭로하는 비열한 구태 계파정치, 싸움정치를 벌이고 있다”며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탈당을 결심했으면 12월까지 기다릴 것 없이 빨리 나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든 손학규를 내쫓고 당을 장악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는 음모를 포기하고 바로 탈당하라”며 “한국당 입당을 구걸하든 신당을 창당하든 그것은 귀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