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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MO시장 '게임체인저'로 뜬다

CMO 경쟁력 세계 최고 수준

품질 테스트 CDO분야도 진출

3분기 매출 1,848억 83% 증가

가파른 성장에 목표주가 상향





삼성바이로직스가 지난 2011년 창립 이후 약 7년 만에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추는 등 바이오 업계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세포주 개발과 공정개발, 임상물질 생산 및 품질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분야에도 진출해 다각도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다. 이에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준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근거로 최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글로벌 CMO 기업 중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공장 완공으로 총 36만4,000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췄다. 경쟁사들보다 공장 건설에서 실제 가동까지 걸리는 기간을 약 40% 가까이 단축해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도 받는다. 아울러 글로벌 제조승인을 미국 식약처(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총 42건을 획득해 질적인 성장까지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CDO 분야에서도 트랙레코드(실적)를 본격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 품질, 효율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또 그간 해외업체에 의뢰하던 최종 테스트 과정을 100% 내재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향후 위탁개발 전 과정에서 비용이 줄어들고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 현재 유틸렉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뮨온시아 등과 총 35건의 CDO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은 1,8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9%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5.6% 증가한 23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41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시장 전망치(1,663억원)를 11% 웃돌았고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233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호평했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에는 3공장의 인증용 생산제품이 매출에 반영되고 1·2공장에서 ‘슬로우 다운’을 끝내면서 가동률이 올라간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슬로우다운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생산성 유지, 효율 최적화를 위한 유지보수 행위를 뜻한다. 2년에 한 번씩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이 경우 공장 가동률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4분기의 경우 1공장 가동률이 90%, 2공장 가동률은 50% 중반을 기록했으며 3공장도 매출에 반영돼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 5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호조로 202억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한 것도 실적이 높아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올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3공장의 현 수주는 전체에서 약 4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3공장의 가동률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지속적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며 “올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한 1,986억원, 영업이익은 357.8% 높은 52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대한다”며 “내년 1·2공장의 정기 유지보수공사가 없고 3공장의 매출인식 및 가동률 증가로 기저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즉,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판도를 바꾸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올해 초 “글로벌 CMO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25% 수준인 CMO 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면서 “CMO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오 벤처기업과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의약품 개발까지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성장파트너가 된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 상생모델 구축하는 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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