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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시장서 생존하려면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이 답"

장명훈 바이오센서연구소 대표

마스크 팩 비싸도 美서 불티

정부출연금 덕에 제품 양산





“마스크팩 한 키트가 5만원이 넘어도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립니다. 기술력이 뒷받침된 프리미엄 제품은 레드오션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합니다”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에서 만난 장명훈(50·사진) 바이오센서연구소 대표는 창업 만 6년 만에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탄탄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창업벤처기업인 바이오센서연구소는 생명공학, 화학생물공학, 약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개발(R&D)를 기반으로 성장한 업체다. 이 회사 핵심 비즈니스로 꼽을 수 있는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한 ‘티슈 엑스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제조한 프란츠(FRANZ) 마스크팩이 대표 히트상품. 이 기술은 분자량이 크면 피부 구조상 표피를 뚫을 수 없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세전류를 발생시켜 유효성분을 피부 속으로 깊숙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총 16개 특허를 등록하고 41개 특허를 출원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내세워 확보한 해외 판로는 피부과나 에스테틱숍(미국)에서부터 유명 백화점(일본), 홈쇼핑(중국)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개척한 상태다.



미세전류를 발생시켜 유효 성분을 진피까지 전달하는 프란츠마스크/사진제공=바이오센서연구소


오랜 기간 ‘피부 침투’ 기술을 갈망해 왔던 바이오 업계에서 실제 제품으로 실력을 입증한 바이오센서연구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한 결과. 올 하반기에 합류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포함한 6개 기관이 이미 투자자로 나섰다. 정 대표는 “이르면 2021년 상장이 목표”라며 “앞으로 비침습적 경피약물 전달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에 라이센싱하는 방법으로 제약분야의 매출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센서연구소가 단기간 내 핵심기술 개발에서 제품 양산까지 이뤄낸 것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지원받은 정부출연금(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덕이 컸다. 바이오센서연구소는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출연금에 기반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정 대표는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중국에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며 “고기능성 프리미엄 제품이어야 기술장벽에 의한 시장 점유 유지도 성공적이기에 혁신적 기술개발에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정부출연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수출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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