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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케이블카 숱한 사고에도…대책 없는 목포시

중대결함에 개통 예정보다 연기

9월 운행 이후 10여차례 멈췄는데

市 사고횟수도 정확히 파악 못해

전남 목포 북항에서 유달산,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개통을 앞두고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김선덕기자




국내 최장을 자랑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이후 크고 작은 멈춤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전남 목표시가 안전대책 마련을 손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목포시는 공식적인 사고 횟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목포시가 최근 내놓은 해상케이블카 운행 일시정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선로와 시설물 점검 등을 이유로 1차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탑승객 부주의로 인해 3차례 등 총 4차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목포문화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언론과 SNS를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지적했는데도 개통 이후 평균 5일에 한 번씩 멈춤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멈춤 사고 원인과 횟수 등에 대해 최근 목포시에 확인한 결과 시는 공식적인 사고 횟수도 정확히 파악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목포시는 지난해 10월 케이블카를 개통하려 했지만 올해 4월에 이어 5월로 개통을 미뤘다. 안전운행에 걸림돌이 될 중대한 결함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결국 와이어로프 전면 교체라는 대대적인 보완을 통해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6일에 개통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 직전에도 삭도 철탑 붕괴, 메인 로프 교체 등의 사고와 맞물려 비공식적으로 몇차례에 걸쳐 개통 일을 연기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개통 운행과정에서도 2차례나 멈춰서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개통한 이후에도 10월 7일에는 케빈 로프 줄이 늘어나 케빈 전체를 거둔 후 50여분 만에 정상 운행하는 등 크고 작은 멈춤 사고가 그동안 10여 차례 발생했다고 문화연대는 주장했다. 급기야 지난 26일에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해 승객 16명이 다치는 사고도 났다.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시는 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더불어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 관계자는 “날씨 상황 등 기상관계가 좋지 않으면 안전관리 메뉴얼에 따라 운행을 멈추게 돼 있다”며 “이러한 부분까지 모두 포함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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