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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내가 왕년엔…" 영화의 감동 '무비컬'로 다시 한번!

올겨울 뮤지컬의 키워드는 ‘추억의 영화’다. 1980년대를 풍미했던 홍콩 누아르의 대명사 ‘영웅본색’을 비롯해 1990년대 ‘팝의 여왕’으로 군림한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보디가드’,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 등이 뮤지컬로 재탄생해 잇달아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들 ‘무비컬(무비(Movie)와 뮤지컬(Musical)의 합성어)은 이미 스크린을 통해 흥행이 검증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관객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들이기에 뮤지컬 관객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뮤지컬 ‘보디가드’ /사진제공=CJ ENM




‘환상의 OST’ 보디가드

빌보드 오른 명곡 뮤지컬 넘버로 부활

파머役 이동건·강경준 첫 무대 도전도

첫 주자는 중년 여성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보디가드’다. 스토커에게 위협을 받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과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1992년 영화 개봉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영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다. 휘트니 휴스턴이 불렀던 ‘아이 위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해 ‘아이 해브 나씽(I have nothing)’, ‘런 투 유(Run to you)’ 등 15곡의 명곡들은 뮤지컬에서도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2012년에,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초연돼 누적 관객 9만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팝의 디바 마론 역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캐스팅됐다. 이동건과 강경준은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으로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11월 28일부터 LG아트센터.

뮤지컬 ‘빅 피쉬’ /사진제공=CJ ENM


‘판타지 걸작’ 빅 피쉬

허풍쟁이 아버지의 진실 밝히는 아들



‘거장’ 스콧 스왈츠 연출로 기대감 업

팀 버튼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빅 피쉬’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판타지의 세계는 전 세대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꼽히는 이 작품은 아들 윌이 병상에 누워있는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의 과거와 현재를 추적하는 판타지물로,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아버지의 진실과 거짓을 좇는 과정이 유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콧 스왈츠 연출을 통해 한국어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에드워드 역은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가 연기하며, 윌 역할에 이창용, 김성철이 각각 캐스팅됐다. 구원영과 김지우는 에드워드의 아내 산드라를, 김환희는 윌의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약혼자 조세핀을 연기한다. 12월 4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뮤지컬 ‘영웅본색’ /사진제공=빅픽쳐프러덕션


‘홍콩 누아르’ 영웅본색

의리·배신 충돌하는 홍콩 뒷골목 배경

원작 현란한 액션 그대로 재현될지 주목

1980년대 남성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도 올겨울 무비컬 기대작이다. 개봉 당시 주연배우 주윤발의 버버리, 선글래스 패션은 물론이고 성냥개비를 물고 쌍권총을 든 모습을 따라 하는 게 유행이었을 정도였다. 이 작품이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홍콩 누아르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뮤지컬 내용은 영화의 내용과 흡사하다.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 뒷골목을 배경으로 송자호·자걸 형제와 마크 세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가족애를 담아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원작의 현란한 액션이 뮤지컬 무대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주목된다.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이, 송자걸 역에는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가 캐스팅됐다. 최대철과 박민성은 마크를 연기한다. 12월 17일부터 한전아트센터.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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