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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발사에 ‘원론적’ 답변…“韓·日과 긴밀협의”

美국방부 “‘발사’ 조사중…주한미군·한국과 긴밀 협력”

美언론 “‘유리한 합의’ 위한 北의 압박…트럼프와 직거래 희망 신호일수도”

지난 7월 2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연합뉴스




미국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대응을 보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인 일본,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등을 발사했을 때 내놨던 것과 유사한 반응으로 비교적 ‘원론적’으로 해석된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도 “국방부는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그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주한미군 및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추가 정보가 나오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이번 발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점 등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 더 좋은 제안을 갖고 비핵화 협상에 복귀하라고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며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발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유리한 거래를 끌어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한이 미국에 대해 보다 ‘유연한 접근’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실무협상 보다는 정상 차원의 회담을 선호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직접 협상하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발사는 북한이 제재 완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 하여금 진지한 협상에 복구하라고 촉구하는 차원”이라는 설명했다.

한편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발사체를 ‘미사일’이라고 표현했고 국방부 대변인은 ‘발사’라고만 말한 채 별도로 규정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CNN방송은 “발사된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고 CBS 방송은 “국방부 당국자가 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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