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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중견기업 중 재무평가 좋은 곳은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청 앞에서 열린 2019 강동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든 회사를 발굴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을 시상하고 있다. 2년간 선정된 기업은 100곳으로,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그 중 중견기업이면서도 재무평가 점수가 높은 기업 8곳을 소개한다. 캐치 측은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구직자 중심 기업평가모형에 따라 개발한 기준을 적용해 재무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일자리 으뜸기업은 정부에서 좋은 일자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다양한 제도 중 하나”라며 “취업준비생들도 그런 기업들을 눈여겨 보는 케이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년간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중견기업 중 재무평가 점수가 좋은 기업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게임제작사 웹젠이다. 캐치의 재무평가에서는 규모·안정성·성장성·수익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익성 면에선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3.5%를 나타내는 등 3년간 증가세를 보이며 95.3점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일자리 면에서는 작년부터 포괄임금제를 없애고 자율출근제를 시행했으며 올해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사옥 내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그 다음으로 재무평가 점수가 높은 곳은 비누·샴푸·치약 등에 쓰이는 계면활성제를 주로 만드는 화학업체 미원상사로, 89점을 받았다. 캐치 재무평가 결과를 보면 모든 지표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수익성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9.3%로 동종업계 평균인 5.4%를 크게 웃돈다. 이 회사는 장기근속 유도 및 청년 고용률 제고, 정년 고용 보장의 측면에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만 35세 이상 직원에게 연 240만원 이상의 장기근속지원금을 주며, 기본급 대비 600%인 정기상여금을 모두 기본급화했다. 청년 고용, 정년퇴직 후 재고용, 퇴직 포상 및 성과급 지급에도 적극적이다.

1993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제어장비 전문업체인 KLA텐코코리아는 선택근로제의 도입 및 고용창출을 인정 받아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직원 수는 2017년 285명에서 작년 353명으로 급증했고 노사 합의를 통해 선택근로제를 도입해, 신규 고용을 늘렸다. 캐치 재무평가에서는 특히 수익성 평가에서 96.9점을 받았다. 영업이익률이 2016년 12.5%에서 2018년 24.6%로 늘었기 때문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원익IPS는 최근 2년간 390여명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 하였으며, 주 52시간제 시행을 위해 전사적인 근로시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PC오프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며 업무시간 중 사내 피트니스센터도 이용 가능하다. 캐치 재무평가에서 원익IPS는 규모·성장성·안정성·수익성 모두 80점을 웃돌았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16.2%로 동종업계 평균의 3배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인 덕에 수익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우스는 1970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제조 장비, TFT-LCD 인라인 트랜스퍼 시스템 및 태양전지 제조장비 등을 생산·판매한다. 2017년부터 직군에 적합한 유연근무, 재량근무, 선택적노동시간제 시행, 연차 사유 기재 폐지 및 연차사용 장려, 남성 육아휴직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며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캐치 재무평가에서는 특히 규모와 수익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규모 면에서 동종업계 상위 1%에 들어간다고 캐치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에서도 작년 영업이익률이 9.5%로 동종업계 평균치를 두 배 웃돌았다.

이연제약은 워라밸 실천과 청년고용 및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 고용부의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주 40시간 근무제 정착, 장기근속휴가제, 샌드위치 데이 전체 휴가 등을 실시 중이다. 또한 신규채용도 지난해 97명으로 전년대비 43%나 늘었다. 채용한 인원 중 60%가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고용에도 적극적이다. 캐치 재무평가에서는 규모와 안정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규모 면에서는 동종업계 상위 10% 수준이고 안정성에서도 자기자본비율이 74.6%, 부채비율은 34.1%를 보인다.

경인양행은 염료산업 및 사카린을 비롯한 화학산업을 주력으로 한다. 올 3월 기준 직원 583명 중 475명이 청년이며, 노동시간을 주 60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했다. 재무평가에선 규모와 성장성을 인정 받았다. 규모 측면에선 석유화학 기업 중 상위 1% 수준이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매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늘어, 2016년 2.4%이던 것이 지난해 14.8%로 높아졌다. 조향, 현가장치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센트랄은 주야 교대근무를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로 변경하여 노동시간을 단축했고 주 평균 근무시간도 47.5시간에서 39.7시간으로 줄였다. 캐치 재무평가에서는 작년 매출이 4,790억원으로 동종업계 평균의 4배 이상 높아 규모 면에서 놓은 점수를 받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도움=진학사 캐치

◇‘일자리 으뜸기업’ 중 재무평가 우수한 중견기업

항목 업종 일자리 개선사항 재무평가 점수
웹젠 게임, IT 일 생활 균형 실천 91.1점
미원상사 정밀화학제품 장기근속 유도 및 청년 고용률 제고 89.0점
KLA텐코코리아 반도체 고용창출 및 선택적 근무시간제 도입 88.5점
원익IPS 반도체 고용 확대 및 근무혁신을 통한 노동시간단축 87.3점
제우스 반도체 일-생활균형실천, 청년 고용 창출 86.1점
이연제약 의약품 일-생활균형 적극 실천 85.1점
경인양행 염료 잉크 청년 고용, 노동시간 단축 82.3점
센트랄 자동차 부품 생산직 교대제개편 및 노동시간 단축 76.4점
자료 : 진학사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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