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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인기라는데…누가 샀을까

출시 두 달도 안돼 2,000대 판매

경기도 사는 40대男 가장 많이 사

레저활동 즐기는 중장년층 주고객





한국GM이 지난 8월 초대형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하자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국 정통 픽업트럭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픽업트럭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에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콜로라도는 출시 후 두 달도 채 안돼 약 2,000대가 팔려나갔다. 한국GM은 본사 측에 물량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3일 한국GM에 따르면 콜로라도를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은 경기도에 사는 4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고객 분석 결과 남성의 비율은 무려 84%에 달했고, 판매 지역은 경기 지역이 전체의 30%에 해당해 가장 높았다. 연령대는 45~49세가 21%, 50~54세가 18%, 55~59세가 17%로 40대 이상이 56%를 차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중년층이 레저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콜로라도는 국내법 상 화물차로 분류돼 개인사업자 명의로 사면 부가세(차량 가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고,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점도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국 400여개의 쉐보레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의 천국’으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있는 대표 모델이다. 미국에서만 지난해 58만5,581대가 팔려 포드 F시리즈(90만9,330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픽업트럭은 적재공간이 크고 힘이 좋아 미국에서는 주로 농장이나 작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최근에는 캠핑 등 레저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국내에 출시된 콜로라도는 5m가 넘는 육중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출력이 312마력에 달해 300마력이 넘는 힘을 자랑한다.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다. 험한 오프로드도 주파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 ‘오토트랙 액티브 4×4’를 탑재했다. 가격은 3,855만원~4,265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내년에 미국 현지의 경쟁모델인 포드 ‘레인저’와 지프 ‘글래디에이터’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픽업트럭 특성상 수요가 한정돼 지속 성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인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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