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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11일 구속기소 가능성… 조국 소환도 '초읽기'

11일 정경심 구속기한 만료... 10일 조사는 불출석

조국 전 장관 檢 소환 조사 이르면 이번 주 전망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본인 첫 소환조사도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1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추가기소할 예정이다.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정 교수는 이날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 동생인 조모(52)씨는 이날 조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정 교수는 지난 2012년 9월 딸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른바 ‘조국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설립과 경영, 코링크PE 투자사인 더블유에프엠(WFM) 경영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를 통해 동양대 연구실과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지난달 21일 정 교수에 대해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11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달 24일 영장을 발부했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정 교수의 구속 만료일은 이달 11일이다. 정 교수의 영장 발부일은 지난달 24일 자정을 지난 시간이었지만 전산 상으로는 23일 당일 구속된 것으로 기록됐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최장 구속기간이 구속 당일을 포함해 20일이므로 지난달 23일부터 20일째 되는 날은 이달 11일이다.

정 교수의 구속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검찰이 11일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하고 남은 수사를 이어갈 것이란 게 검찰 안팎의 일반적 관측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6일 정 교수가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한 차례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18일 이미 첫 재판절차를 거쳤다.

정 교수가 구속 기소되면 조 전 장관 역시 곧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정 교수가 주식을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000만원이 이체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거래 내역도 검토했다. 2009년과 2013년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6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 전 장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웅동학원 비리 혐의로 구속된 조 전 장관 동생 조씨는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9일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경환·조권형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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