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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40야드 편차...그린 중앙을 노려라"

골프닷컴, '디케이드' 샷 통계 소개

"아마추어 깃대 겨냥, 득보다 실 커"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버디나 이글을 노리며 깃대를 겨냥해 샷을 날린다. 하지만 볼을 홀에 바짝 붙이는 경우보다는 핀을 향해 치려다 그린을 놓치고 위험에 빠지는 일을 더 자주 경험했을 것이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12일 소개한 통계자료를 보면 교습가들이 그토록 “그린 중앙을 보고 샷을 하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분명히 드러난다.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 15번홀(파3) 티샷 분포. 빨간색 점은 버디, 파란색은 파, 검정색은 보기 이상임. /골프닷컴 캡처




샷 분석 시스템인 ‘디케이드(DECADE)’를 개발한 디케이드골프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탬파의 이니스브룩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의 샷을 조사했다. 15번홀(파3)에서 나흘간 총 427개 티샷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는 놀라웠다. 홀 길이가 200야드를 넘었던 1~3라운드 동안 티샷한 볼이 놓인 전체 범위는 깃대를 기준으로 좌우 폭이 50야드, 앞뒤로 40야드 정도에 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홀이 163야드로 짧아졌을 때는 좌우 편차가 35야드로 줄었지만 전후로는 40야드로 같았다.

디케이드 개발자인 스콧 포셋은 “PGA 투어 프로들이 핀을 타깃으로 샷을 날려도 큰 폭의 편차가 생기는데 왜 숙련되지 못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깃대를 겨냥하느냐”며 “볼을 그린에 올릴 때마다 상대로부터 10달러를 받을 수 있고 그린을 놓치면 20달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린 중앙을 목표로 샷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누구나 (핀에 딱 붙는) 영웅적인 샷을 원하겠지만 특히 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그런 샷은 생각보다 어렵고 더 많은 행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셋의 설명을 들으면 그린 한가운데를 노리는 편이 왜 유리한지 알 수 있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15번홀 평균 스코어는 3.077타였다. 투어 선수들이 핀을 겨냥했다고 봤을 때 기준타수(파)보다 0.077타를 더 친 것이다. 이런 식으로 18홀을 치면 총 1.386타(0.077×18)의 손해를 보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샷 정확도와 일관성을 갖춘 PGA 투어 선수들의 세계 최고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주말 골퍼들이 핀을 직접 겨냥했다가 허비하게 될 타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포셋은 “그린 중앙을 목표로 샷을 하면 거의 틀림없이 결과에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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