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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CM생명과학 IPO자신감…추가 SI 없이 상장

당초 중국계 SI 투자유치 논의

중국 측 의사결정 지연에 "투자 관계 없이 예심 청구" 선회

줄기세포 배양 기술과 사업화 가능성에 높은 평가 받아

파이프라인 발굴과 라이선스 아웃도 IPO에 청신호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SCM생명과학이 추가 투자 유치 없이 코스닥 입성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프리 IPO 투자유치를 계획했지만 중국 측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이를 배제하고 기업공개(IPO) 일정에 나섰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역량과 기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장 절차에도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은 이날 거래소에 IPO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50만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총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71만7,646주다.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임상 2상, 췌장염 1·2상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호주에서 아토피 피부염 임상도 돌입한다.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은 바 있다. 상장을 앞두고 8월에는 한독과 KDB산업은행이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기업으로부터 마지막 프리IPO 투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의사결정 지연과 투자 조건 변경 요구가 나오면서 이를 배제한 채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이 크지 않을 뿐더러 줄기세포 배양 등 관련 기술에 자신이 있는 만큼 상장 시기를 지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중국 자본의 투자와 관계없이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술을 활용해 다른 회사 대비 순도 높은 줄기세포 배양이 가능하다. 1㎖의 골수로 최소 50명 이상의 환자 치료가 가능한데 기존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1회 투여당 20㎖의 골수가 필요한 것과 비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건 박사가 대표로 취임한 뒤 한독과 ‘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IB 관계자는 “이 대표가 취임 한 뒤 라이선스 아웃과 파이프라인 발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상장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도 추가 전략적투자자(SI) 유치 없이도 (SCM생명과학의)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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