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수능 당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나 떨어지는 한파가 기승을 부려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전국 수능 고사장에서는 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열렸다. 수험생들은 이날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배부받고 시험장 위치와 과목을 확인했다. 수능 당일인 14일에는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보다 최소 30분 일찍 도착할 필요가 있다. 수험표와 신분증을 챙기는 것은 물론 수험표 분실을 대비해 수험표에 부착한 것과 동일한 사진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수능을 앞두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도 수험생들이 대비해야 할 요인이다. 13일 기상청은 수능 시험일 아침 기온을 최저 영하 6도, 낮 기온은 3~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인천, 경기도와 강원도 곳곳에 한파주의보도 발효될 예정이라 수험생들의 체온유지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추위에 대비해 무릎 담요와 겉옷, 수분 섭취를 위해 따뜻한 물이든 보온 물병을 챙기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반입 금지 품목에 추가된 블루투스 이어폰과 전자담배를 포함해 반입 금지 전자제품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시계도 아날로그용으로 챙겨야 한다.
시험 중에는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만큼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쉬운 문제를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게 효과적인 시간 조절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작이 가장 중요한 만큼 1교시를 마치고 정답을 확인하지 않는 것도 특히 중요하다. 남 소장은 “1교시를 망치면 다음 과목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 답을 확인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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