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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불행한 일 생기면 바빠도 장관들이 바로 현장 가야"

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 통해 강조

돼지사체 침출수·악취 문제, 직접 사과

국방과학연구소 사고, 원인 규명 지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경기 연천에서 살처분 돼지 사체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온 문제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들이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후속 대응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돼지에서는 10월 9일 이후 한 달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인된다”며 “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침출수가 유출되고 랜더링(돼지사체 고온멸균 처리 후 재활용) 장소의 악취 섞인 연기 문제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겪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 총리는 “큰 불편과 고통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살처분과 매몰지 관리태세를 다시 점검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다가 트럭에 쌓아둔 수만 마리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새어 나와 경기도 연천군의 임진강 지류 마거천을 일부 오염시키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12일 마거천에 설치된 펜스의 모습. /연합뉴스


이총리 “장관이 현장에 가서 문제 파악하라”

특히 현안 대응에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움직일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면 장관님들께서 바로 현장을 찾아 문제를 파악하고 고통을 겪는 국민께 사과와 위로를 드리는 것이 옳다”며 “장관들이 바쁘더라도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전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 폭발 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희생되신 연구원의 명복을 빌면서,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일 독도 인근 해상의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인 박단비 대원의 시신이 수습된 점도 언급했다. 이 총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드린다”면서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3명에 대해 가용 수단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구조에 참여하신 모든 분의 수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마을 주민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통제 해제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철책에 걸고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밀양·제천 화재 잊어선 안돼” 지자체에 당부

한편 이날 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지식재반기반의 기술 자립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과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이 총리는 “우리의 지식재산을 키우고 지키며 그것을 기술자립과 산업발전에 이어가자는 것”이라며 “그와 함께 지식재산 수출을 늘려 우리도 특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민생·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는 “제천과 밀양의 큰 불로 많은 희생을 겪었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자체에 화재 예방에 각별히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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