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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요일은 학교서 열공..美 진출·올림픽도 잡아야죠"

■ KLPGA 전관왕 최혜진 기자간담

"강의 통해 골프 外 많은 것 배워

2021시즌부터 LPGA투어 목표

겨울 훈련땐 쇼트게임·퍼트 집중"

최혜진 /사진제공=YG스포츠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쉼 없이 달려온 최혜진(20·롯데)은 시즌 종료 후에도 쉴 틈이 없다. 올해 KLPGA 투어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면서 각종 행사 참석과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지만 가장 바쁜 일정은 ‘공부’다.

최혜진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학교에 나간다”며 “특히 월요일에는 수업이 오전10시부터 오후9시까지 이어진다”고 근황을 밝혔다. 고려대 스포츠과학부 스포츠비즈니스 전공 2학년인 그는 지난해 1학년을 마친 뒤 올해 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휴학했다가 ‘유연 학기제’를 활용해 지난 4일부터 복학했다.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로는 세종 캠퍼스 기숙사에 들어가 미뤘던 학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최혜진은 학업에 대해 “내가 하고 싶어서 힘들어도 하겠다고 했다”며 “강의를 통해 골프만 했었다면 몰랐을 것도 많이 알게 돼 좋다. 꼭 학교를 마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참가 신청을 했다가 한 달 전 취소했던 최혜진은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든 기회를 잡아 2021시즌부터는 미국 무대에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KLPGA 투어 상금 1위와 세계랭킹 자격으로 나갈 수 있는 LPGA 대회에 최대한 자주 출전해 상금랭킹을 끌어올리거나 출전 대회 우승으로 직행 티켓을 따는 방법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해까지 2년째 국내에서 뛴 최혜진은 미국 진출에 대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LPGA 투어 활동을 늘리려는 계획은 올림픽 출전과도 무관치 않다. 골프를 시작한 초등학생 때부터 세계 1위와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 목록에 넣었다는 최혜진은 “쉽지 않겠지만 내년 도쿄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에 안 되더라도 다음 올림픽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랭킹 25위로 한국 선수 중 11번째인 그가 국가별 최대 4명인 출전자격을 얻어 내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LPGA 투어는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다.

올해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다승왕(5승)을 휩쓴 최혜진은 “올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지만 체력과 기술적인 면에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올겨울 훈련에서 쇼트게임과 퍼트를 좀 더 가다듬겠다”면서 “함께 플레이해봤던 박인비 선배처럼 샷 감각이 나빠도 스코어를 잃지 않고 지키는 요령을 갖추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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