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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조르고 얼굴 마구 때려 택시기사 기절…경찰, 도주한 승객 추적 중

/연합뉴스




달리는 택시에서 승객이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8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왕복 8차로 도로를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뒷자리에 탄 남성 승객 A씨가 택시기사 B씨를 주먹 등으로 때리고 도주했다.

30~4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도로변에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가 B씨가 “8차선 도로라 위험하다”며 거절하자 A씨를 마구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의 안경을 벗긴 뒤 목을 조르고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차 세우라고 이 XXX야”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직후 B씨가 정신을 잃자 A씨는 뒷자석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해 놓은 뒤 B씨를 그대로 두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B씨의 폭행으로 시력을 잃을 뻔 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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