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ey’ 이헌정展은 조각, 설치, 가구, 드로잉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도예가 이헌정의 30여 년의 행보를 돌아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1부 ‘Ceramic’과 2부 ‘Documentary’의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된다. Part.1 ‘Ceramic’에서는 그가 도예를 시작하게 해주었던 달항아리를 비롯하여 동물상, 인물상 등 미공개작 20여 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헌정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조각을 공부했고 가천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의 폭넓은 이력만큼이나 작품 속 오브제들은 규정된 사물로 비추지 않는다. 불규칙한 가운데 정형과 비정형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조화로움을 가졌다.
그의 달항아리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일반적이지도 않다. 조형적인 영역이 아닌 표면적인 완벽의 미를 추구하는 것은 플래스틱 항아리가 더 나은 선택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언제나 무심한 듯 보이지만 조형적인 세련됨이 묻어 나온다. 이번 전시에서는 완벽함 대신 자연스러운 감성을 담은 일그러진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이미 브래드 피트나 노먼 포스터 등 세계적인 셀러크리티와 아티스트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해외에서 더 유명하고 많은 활동요청을 받고 있지만 한해도 쉬지않고 개인전을 열 정도로 국내의 미술애호가들에게도 작품활동을 통해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 이헌정이 그려온 30여 년의 여정에 함께 동행해주길 기대해본다.
한편 갤러리 오 스퀘어(Gallery O Square)는 자연광을 끌어들여 전시가 가능한 특별한 컨셉의 갤러리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contemparary한 감각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대중들에게 예술로 폭넓은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를 풍요롭게 향유할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갤러리 오 스퀘어의 모든 전시관람(10:00am~6:00pm)은 무료이며 일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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