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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반등 아직..美 국채 매력적"

■ 마로닐라 JP모건 亞 총괄

"미중 무역갈등 해결 쉽지않아

파라과이·도미니카 채권도 유망

내년 韓 성장률은 2% 그칠 것"

로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이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내년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JP모건이 내년 글로벌 경기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진단하며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채권 중에서는 미국 국채와 함께 파라과이·도미니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국이 유망하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로몬 마로닐라 JP모건 글로벌채권 아시아총괄은 한화자산운용이 2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징조가 보이지만 반등세나 회복세는 예상되지 않는다”며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지만 경기 둔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망은 미중 무역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그는 “미중 간 또는 서구와 중국 간의 갈등은 무역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며 장기적·구조적이 갈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전히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하며 중국은 앞으로 적용될 관세뿐만 아니라 현재 적용된 관세의 철회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 상원의 홍콩인권법 비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가능성이 높아 양국이 근본적 해결에 이르기에는 쉽지 않은 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유망한 채권을 미국 국채, 미국 내수시장과 관련한 유동화 증권, 파라과이 및 도미니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국의 하이일드채권 등을 꼽았다. 마로닐라 총괄은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 중) 미 국채의 금리가 가장 높고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 본다”며 “유럽 등의 10년물 금리는 마이너스로 이들 국가의 기관들은 플러스 채권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미 국채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실업률은 최저치이며 고용시장도 견고하다”면서 “미국 내수시장이 탄탄해 소비재 섹터와 유동화 증권을 블렌딩(혼합)할 경우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리스크 분산도 가능하다”고 했다. 신흥 시장에 대해서는 “단일 자산군이 아니라 개별 국가별로 위험도 등이 다르다”면서도 “파라과이·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좋게 본다”고 했다.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 의존적인 국가이고 개방 경제여서 글로벌 사이클과 긴장 상황에 취약하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 정도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한국 경제는 어느 정도 바닥을 쳤고 조금의 반등 기미가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기관이 통화·재정정책을 펼 여지가 있고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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