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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P2P금융 스케일업 경쟁…금융기관 투자 유치가 관건

불붙은 P2P금융 스케일업 경쟁…금융기관 투자 유치가 관건

P2P금융법안 국회 통과 이후 P2P금융업계가 벤처캐피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P2P금융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기관이 투자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돼 P2P금융업계에 대규모 스케일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24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시리즈 B 투자를 진행한 지 10개월 만이다. DS자산운용과 HB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시리즈 A 투자자들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부동산 P2P금융업체 테라펀딩도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VC들은 스타트업 투자 시 일반적으로 업체의 성장단계에 따라 시드투자,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등 규모를 늘려가며 투자한다.

P2P금융법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사와 금융기관의 투자도 허용돼 P2P금융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1위 P2P금융업체인 랜딩클럽의 경우 투자자로 참여한 금융기관의 비중이 전체 82%에 달한다. 미국 대형 P2P업체인 프로스퍼도 전체 투자자 중 95%가 금융기관이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투자는 소비자 보호와도 직결된다”며 “금융기관이 투자에 앞서 투자 대상에 대한 자체 검사와 검증에 들어가는데 이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금융기관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은 재무 상태 등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금융사들이 직접 P2P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P2P 금융이 제도권 금융으로 성공적으로 편입하자 해당 산업의 잠재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신용평가사 나이스그룹의 신사업 계열사인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최근 P2P금융 서비스인 나이스abc를 선보이고 P2P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P2P금융 시장에 연 매출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는 대형 금융사가 P2P금융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 증권사인 리딩투자증권도 P2P금융 법제화 추세에 맞춰 지난해 P2P 금융 계열사인 리딩플러스펀딩을 선보인 바 있다.

기업 규모가 조 단위에 달하는 대형사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P2P업계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경쟁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기존 P2P업체들도 금융사 투자 유치에 본격 착수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금융사들이 P2P금융에 관심이 있더라도 제도권 금융이 아니라는 리스크 때문에 진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하지만 2년간 통과되지 않던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서 대형 금융사부터 중소 증권사까지 더 많은 금융사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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