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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심, 민주·反中 택했다

구의원 선거서 범민주 347석 차지

친중파 진영 고작 60석 그쳐 참패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계속된 가운데 홍콩 범민주 진영이 향후 정국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겼던 24일 구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2면

25일 홍콩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76.8%인 347석을 차지하며 사상 초유의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범민주 진영은 이와 함께 18개 구의회 가운데 17개를 장악해 입법회(국회)·구의회(지방의회) 등을 통틀어 처음으로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선거혁명’을 이뤘다. 반면 친중국파 진영은 60석에 그쳐 참패의 수모를 당했다. 중도파는 45석을 얻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홍콩 정부와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난과 주택난이 겹치고 여기에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추진 등 민주주의마저 억압받으면서 쌓인 홍콩인들의 불만이 6개월째 이어진 시위와 함께 이번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범민주 진영은 이번 선거 압승으로 오는 2022년 치러질 행정장관선거에 참여할 선거인단 1,200명 가운데 구의원 몫인 117명을 확보하게 돼 홍콩 정치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 정부는 선거 결과를 존중해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고 진지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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