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곁에 다가온 AI] 데이터 단순 수집·축적 넘어 더 나은 의사결정 위한 도구로

■사물지능 어디까지 왔나

AI·IoT 만남, 기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불러

음악 골라주던 알렉사, 지금은 10만개 기능

삼성·LG도 전에 없던 스마트가전 속속 선봬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지난 11월 초 아마존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을 연 알렉사(Alexa)의 출시 5주년을 자축했다. 알렉사가 출시될 당시에는 원하는 음악을 틀어주거나 날씨를 알려주는 등 13가지 정도의 기능만 있었다면 지금은 아마존과 협력사의 개발자들 덕분에 10만가지 이상의 기능이 가능하다. 대화형 인공지능(conversational AI)은 이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기술이 됐으며 스피커뿐만 아니라 휴대폰·자동차에도 사용되고 리모콘에 적용돼 원하는 방송을 찾아주기도 한다.

이제 에어컨은 설정된 모드에 맞춰 단순하게 찬바람을 보내는 가전기기를 넘어 실내 환경을 감지하고 사람의 위치와 수를 파악해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기능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됐고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바람을 보내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마트 기기가 됐다. 로봇 청소기도 가구·사람·동물 등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스스로 판단해 보다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사물에 지능을 부가한 사물지능(AIoT·Artificial Intelligence of Things) 기기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물지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의 결합을 의미한다. 기존 사물인터넷은 온도·압력·소리 등의 환경 데이터를 일정한 간격으로 수집할 수 있는 센서를 특정 공간에 배치하고 인터넷 연결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사물지능 기술은 단순하게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차원을 넘어 AI 기술과의 결합으로 신속하게 데이터를 분석해 IoT 데이터를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한 유용한 정보로 변환할 수 있게 해준다.



놀라운 성능을 보이는 최신 AI 칩들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자율주행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응용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사 결정과 관련된 지연 시간 문제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단말에서의 실시간 의사 결정은 매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비싼 모바일 망이나 인터넷 망의 혼잡도 피할 수 있다.

사물지능은 효율적인 운영, 인간-기계 상호작용 개선을 가능하게 해주며 이로 인해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 산업구조 변화 및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불러온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AIoT 개발자 대회에서 사물지능을 미래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으며 삼성전자나 LG전자도 가전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기 운용 제어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AIoT 가전기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어떤 IT 기업들은 사물지능을 장착한 단말과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거나 개발 플랫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물지능은 전에 없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상상력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멋진 미래가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