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일대에 소공인과 예술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기계금속산업 중심의 도심제조업과 문예술촌 등이 연계된 문화산업이 성장한 덕분이다.
지난 22~23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있는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 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시행과 관련해 소공인과 예술인·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처럼 영등포의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약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영등포역 내에는 사회적기업의 창업 공간이 들어서고, 인근 지역은 문화·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관련기사
근대산업문화유산을 보존해 활용하는 문래동 대선제분 공장 재생사업은 이달 시작했다. 대선제분 공장 내에는 청년 창업지원을 위한 업무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기계금속 밀집지인 문래동 일대가 시제품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잘 유지하고 도심제조업 고도화로 각종 기술의 대가 끊기지 않도록 서울시와 영등포구가 함께 지원한다. 광범위한 웹 기반을 구축해 아이이어만 있으면 인터넷 수·발주로 쉽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내 소공인과 청년 인적자원이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산업혁신센터도 영등포구에 3곳 이상 들어선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영등포는 도시재생을 원동력 삼아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경인로와 문래동 일대 제조업을 혁신해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대선제분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종합지원센터, 청년희망복합타운 등을 조성해 새로운 영등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