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제 주기율표의 해를 기념한 ‘멘델레예프, 원소를 말하다’ 기획전이 29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4개월간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50주년을 맞은 주기율표의 의의를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물질을 이루는 기본 구성단위인 원소의 특징과 활용분야에 대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의 모티브가 된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는 1869년에 주기율표를 발표해 근대화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화학적 성질이 비슷한 원소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주기율을 표로 만들어 원소의 규칙성을 규명하고 물질의 과학적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멘델레예프, 원소를 말하다’ 기획전은 총 4개 파트로 ‘150살이 된 원소 주기율표’ ‘일상생활 속 원소주기율표’ ‘생명체에 필요한 원소’ ‘탄소동소체’로 이뤄졌다. 관람객들은 150년간 원소주기율표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과학·기술·산업에서 원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연필심과 다이아몬드처럼 같은 탄소로 이뤄져있지만 성질이 다른 물질을 동소체라고 하는데 탄소동소체로 만들어진 자동차 문의 무게를 직접 느끼며 과거보다 더 가볍고 내구성이 좋아진 기술 접목 사례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 원소 블록쌓기를 통해 놀이로 주기율표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부산과학관 관계자는 “우리의 몸을 비롯해 모든 물질은 원소로 만들어진다”며 “아이들이 원소로 이뤄진 세상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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