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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학, ‘용왕님’부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까지...2019년 꽉 채운 열일행보

배우 박정학이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명품 열연으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긴장감을 더하며 2019년 열일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1987년 연극무대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33년차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 박정학은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배우다.

작품의 긴장감을 높이는 선 굵은 악역에서부터, 가슴 절절한 순애보 등 주어지는 작품마다 자신의 색으로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박정학은 2019년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부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까지 올해도 1년을 꽉 채운 필모그래피를 완성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남겨왔다.





올해 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욕망의 화신 서필두로 변신해 등골 서늘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준 박정학은 이후 ‘더 뱅커’에서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소화하면서 만능배우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어 ‘시크릿 부티크’에서 데오가의 라이벌 기업 조광그룹 최석훈 부회장으로 분해 제니장(김선아 분)과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여왔다.

드라마에서 회장 전문 배우의 위엄을 보여준 박정학은 주연으로서 활약을 펼쳤던 영화 ‘파도치는 땅’에서 사업 실패로 인해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년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박정학은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인우(박성훈 분)의 아버지이자 대한증권의 서충현 회장으로 분해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박정학은 지난 28일 방송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질투심으로 인해 갓 태어난 동생을 죽이려고 했던 인우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교정하기 보다는 ‘강자의 먹이사슬’을 몸으로 습득하도록 만든 비정한 아버지 서회장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아직 6살 밖에 되지 않은 인우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본 서회장은 “원래 인생은 불공평한 것”이라며 “갖고 싶다면 증명하라. 네가 저 놈보다 더 강하고, 똑똑하단 걸”이라고 내치면서, 인우가 가고 있던 포식자로서의 본능을 자극했던 것이다.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등장과 동시에 분위기를 압도하는 대기업 회장의 포스를 발산한 박정학은 인간미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싸이코패스의 아버지 서회장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높은 연기로 탄생시키며, 다시 한 번 명품배우의 품격을 증명했다.

한편 박정학이 출연 중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매주 수목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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