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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기버스 시대 개막…3년간 1,000대 보급 예정

수원시 전기버스 충전소 조감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전기버스 1,000대를 도입한다.

시는 “3년간 전기버스 1,000대를 도입해 사실상 시내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겠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수원시에 등록된 시내버스는 총 1,086대다.

시는 우선 시범적으로 100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주)와 협약을 맺었다. 시가 구매보조금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수원여객은 전기버스를 우선 도입하며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수원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전기버스 36대를 포함해 총 94대의 전기버스가 도심 곳곳을 누비게 된다.

전기버스는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기구 자체가 없어 무공해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버스가 1㎞를 운행할 때마다 0.04g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만 전기버스는 미세먼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또 친환경 버스로 분류되는 CNG(천연가스) 버스조차 일부 배출할 수밖에 없던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도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경유차 1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할 경우 연간 3만9.195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고 알려졌다.



무공해 전기버스/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는 현재 100대의 전기버스를 운행하기 위한 충전시스템도 구비했다. 수원여객은 국내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e-화이버드 기종의 전기버스를 도입하면서 96기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전기버스는 완충 시 250㎞를 달릴 수 있다. 시내버스 노선이 평균적으로 50㎞ 안팎임을 고려하면 시내 노선용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원북부공영차고지에 설치된 충전소는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 시설로 동시에 36대를 충전할 수 있다. 버스에 충전장치를 꽂아두면 한 대를 충전시킨 후 다른 버스를 충전하는 파워뱅크형으로, 밤새 96대의 버스가 모두 완충 가능한 형태다. 특히 충전기 위 캐노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발전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북부공영차고지에 완공된 충전소는 오는 9일 준공식을 연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은 미세먼지로는 도시 숲 3,500㎡, 온실가스 감축으로는 약 1만㎡의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며 “앞으로 1,00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해 수원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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