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38회 그랑프리(혼합·등급오픈·2,300m)가 8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제9경주로 열린다. 국제경주 코리아컵 우승마인 문학치프와 그랑프리 2회 출전 경험이 있는 청담도끼 등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 최강자들이 국내 최고 경주마의 영예를 향해 질주한다.
문학치프(서울·미국·수·4세·레이팅131)는 장거리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9월 해외 경주마들과 겨룬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청담도끼(서울·미국·거세·5세·레이팅130)는 2017년 4위, 지난해 2위를 차지한 그랑프리에서 ‘삼세번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데뷔 이후 대상경주 15전7승, 2위 3회로 큰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투데이(부경·국내산·거세·5세·레이팅127)는 부경에서 레이팅(경마능력지수)이 두 번째로 높고 지난해 싱가포르 원정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유독 약했던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그레이트킹(부경·미국·수·5세·레이팅124)은 9월 2,200m 경주에서 약 12m 차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00m 이상 장거리 경주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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