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선재하이테크, 대양전기공업, 한라아이엠에스의 기술 자립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강소기업 100)에 뽑혔다. 이 프로젝트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55개사가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지역 기업은 파나시아(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선재하이테크(디스플레이·정전기제거장치), 대양전기공업(자동차부품·계측용 센서 및 시스템), 한라아이엠에스( 전기·전자 부품)이다. 이들 기업 중 파나시아와 대양전기공업, 한라아이엠에스는 부산시의 연구개발(R&D) 지원, 시장진출 전략 등 맞춤 지원을 통해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선재하이테크는 지난해 부산형 히든챔피언으로 뽑혀 R&D 기획지원, 마케팅, 성장전략 컨설팅 등 맞춤형 통합패키지를 지원받고 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파나시아는 수소추출기 관련 설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수소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재하이테크는 대형 디스플레이 반도체(7나노 이하) 제조 공정용 자동이온밸런스 조절기능이 탑재된 정전기 제거장치와 LCD, OLED, 반도체 클린공정 정전기 제거장치를 개발하는 등 수입대체효과를 통해 지원을 확보했다.
대양전기공업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브레이크용 반도체 MEMS 자동차용 압력 센스 대체 제품을 개발한 점에서, 한라아이엠에스는 질소발생기, 가스모니터링 장치시스템, 통합 감사장비 시스템 등 친환경 선박 기자재 제품을 개발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기업은 △기술이전, 사업화 연계지원 등 전주기 지원 △창업성장기술 개발, 연구기관 인력파견 등의 기술개발 단계 지원 △기술보증기금 보증, 전용펀드 등의 사업화 단계 지원 △스마트공장 고도화, 로봇 활용 제조혁신 등의 공정혁신 단계 지원 등 기업당 최대 182억 원의 도움을 받는다.
이번 ‘강소기업 100’ 선정에는 부산 기업 68개사를 포함해 총 1,064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중 부산 16개사를 포함한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서면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2주간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와 기술평가를 거쳤고 이후 산학연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심층평가단이 부산 5개사를 포함한 80개 기업을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최종평가는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의 필요성,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 가능성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강소기업으로 55개사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를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정된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미선정 45개사 추가 공모 때 성장전략서 작성 컨설팅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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