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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감시활동"... ICT, 미세먼지 해결사로

통신주·대리점 활용 대기측정서

다중이용시설 관리 사회공헌까지

'삼한사미' 극복 프로젝트 가동

1216A14 이통사 미세먼지 서비스(16판)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 강원철(가명)씨는 11일 오후3시 정부가 만든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대기정보(에어코리아)’를 통해 주변 지역 미세먼지(PM10)가 68㎍/㎥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자 안심하고 밖에 나갔지만 숨이 막히는 듯한 갑갑함에 서둘러 마스크를 꺼내 썼다. 같은 시간 KT(030200)의 ‘에어맵코리아’는 해당 지역의 미세먼지를 186㎍/㎥, ‘최악’으로 표시했다. 정부 측정소는 서대문역에서 700m가량 떨어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 있는 반면 KT는 서대문역 바로 옆 서대문경찰서 인근 기지국에서 대기질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삼한사미’의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대기질 측정·안내부터 이를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사회공헌활동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는 무료로 정보를 안내하는 등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 점차 방대한 데이터를 기초로 한 수익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

KT는 전국 공중전화 부스와 통신주·기지국을 비롯해 경기도 이천시와 평택시 등 지방자치단체 자체 관측망까지 모두 2,500여개 지점의 촘촘한 미세먼지 정보를 에어맵코리아로 제공한다. 이번주 예보 기능과 더불어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일상 활동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원내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출발·도착지 주변 공기질 정보도 표시된다. KT는 점차 B2B로 공기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복합 쇼핑몰과 키즈테마파크·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제공하거나 빌딩관리시스템과 결합하는 식이다. 실제 SRT 수서역에서 미세먼지관리 솔루션을 시범운영한 결과 실내외 대기환경 분석을 토대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공조기 운영 방식을 효율화함으로써 비용을 15%가량 줄였다. KT의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시작으로 악취와 공장 오염물질 등 전반적인 대기환경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중이용시설 등을 겨냥한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017670)도 전국 티월드 대리점 800곳과 야쿠르트 이동판매차 400곳 등 2,500개 센서로 파악한 대기정보를 제공하는 ‘에브리에어’를 운용한다. 에브리에어는 내년 2월부터 나흘 뒤 미세먼지까지 예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사회공헌활동차 ‘맑은 숨 캠페인’을 개시해 서울 성동구 어린이집 81곳에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설치해 학부모에게 제공 중이며 카페와 마트·백화점·종합몰 등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IoT 솔루션 ‘에어센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팎 공기를 비교해 적절한 환기 시점을 알려주고 계열사인 LG전자의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렌털 서비스를 연계한 프로모션도 벌이고 있다. IC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측정 인프라를 확대하고 사회공헌에 가까운 서비스 형태지만 점차 공기질 데이터와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수익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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