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 공급하는 HSD엔진의 추진엔진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3·4분기 국내 조선소를 대상으로 공급한 선박엔진 평균 가격은 570만달러로 지난해 540만달러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해 LNG추진선 수주실적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중연료 추진엔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HSD엔진의 엔진 공급가격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HSD엔진의 3·4분기 추진엔진 생산량은 86만마력으로 지난해 3·4분기 63만마력에 비해 36.8% 늘어났고 가동률도 지난해 3·4분기 50%에서 올해 3·4분기에는 68.4%로 증가했다”며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엔진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HSD엔진의 영업실적은 내년으로 갈수록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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