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레스터·울버햄프턴 '박싱데이' 특급조연 캐스팅

다음주 EPL '박싱데이' 돌입

기대 이상 레스터·울버햄프턴

맨시티·리버풀과 각각 2연전

10점 차 압도적 1위 리버풀

클럽 월드컵 '출장'이 변수

토트넘의 손흥민. /EPA연합뉴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AF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왼쪽). /로이터연합뉴스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 /AP연합뉴스


2019~2020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어느새 박싱데이(Boxing Day)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박싱데이는 주로 영연방 국가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상자에 담은 선물을 주고받는 따뜻한 기념일이지만, EPL에서는 ‘살인일정’과 동의어처럼 쓰인다. 매년 12월26일 전후부터 다음해 초까지 거의 사흘에 한 경기씩 경기 일정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올해 박싱데이 스케줄도 흥미롭다. 레스터시티와 울버햄프턴이라는 ‘특급 조연’ 때문이다. 레스터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EPL 18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바로 다음 경기로 27일 리버풀을 만난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올 시즌을 앞둔 전망에서 2강으로 꼽혔던 팀이다. 리버풀은 16승1무(승점 49)의 무패 행진으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맨시티는 승점 35의 3위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싸움에 레스터(2위·승점 39)가 끼어든 상황이다. 2015~2016시즌 ‘깜짝’ 우승했던 레스터는 득점 선두 제이미 바디(16골)를 앞세워 최근 9경기 연속 무패(8승1무) 행진하고 있다. 이제는 올 시즌 주연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2년부터 3년 넘게 리버풀 감독을 맡았던 브렌던 로저스가 지난 2월부터 레스터를 지휘하고 있다. 레스터-맨시티(맨시티 홈구장), 레스터-리버풀전(레스터 홈구장)은 선두권 판도를 움직일 중요한 2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38경기의 시즌이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리버풀은 2위와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30년 만의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이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 팀 내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9골) 등 리버풀 선수들은 지금 카타르 도하에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가 있다. 14일 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왓퍼드전(2대0 승)을 치른 리버풀은 19일 새벽 몬터레이(멕시코)와 클럽 월드컵 4강전에 나서야 한다. 결승은 22일 새벽이고 상대는 플라멩구(브라질)가 유력하다. 리버풀 구단 역사상 첫 클럽 월드컵 우승 기회라 마냥 힘을 빼고 치를 수도 없다. 잉글랜드로 돌아가서는 27일 레스터 원정, 30일 울버햄프턴과 홈경기, 1월3일 셰필드와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리버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 원정 사흘 뒤 만나는 울버햄프턴이 레스터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리버풀 구단은 “울버햄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는 상대 수비진에 악몽일 수 있다는 사실이 16일 토트넘전을 통해 증명됐다. 윙어 자리에서 거침없이 돌진하는 트라오레는 양 풀백의 공격 가담이 잦은 리버풀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울버햄프턴은 토트넘에 1대2로 져 6위에서 8위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터프한 스타일과 강력한 역습을 갖춘 ‘강팀 킬러’로 유명하다. 스피드와 저돌성이 돋보이는 ‘탱크’ 트라오레는 득점은 물론 토트넘 수비진에 줄줄이 옐로카드를 안겼다.

울버햄프턴은 리버풀을 만나기에 앞서 28일에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뒤 아스널을 3대0으로 격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아스널전 2골 1도움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담스러운 울버햄프턴전의 선봉에 선다. 더브라위너(10도움·6골)에 이어 도움 2위(7도움·5골)인 손흥민(토트넘)은 23일 첼시-26일 브라이턴-29일 노리치시티-1월2일 사우샘프턴을 차례로 상대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