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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세대교체로 탈출구 찾는다

■50여개 계열사 정기임원인사
송용덕 부회장, 롯데지주 대표로
유통BU장엔 강희태 롯데百 대표
50대 중반 CEO·젊은대표 발탁
여성 임원 3명 새로 임명도

위기의 롯데, 세대교체로 탈출구 찾는다
송용덕 롯데지주(주) 대표이사 내정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비상경영’을 선언한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롯데는 성과에 기반을 둔 인사를 진행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50대 중반의 최고경영자(CEO)와 젊은 대표, 신임 임원을 적극 발탁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관련기사 18면, 인사내용 35면

롯데는 19일 롯데지주(004990)를 비롯해 롯데쇼핑(023530)·롯데제과(280360)·롯데케미칼(011170)·호텔롯데 등 유통·식품·화학·서비스 부문 50여개 계열사의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특히 롯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사령탑 롯데지주는 주요 역량을 집중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각의 업무 권한을 갖는 체제로 개편됐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 및 글로벌 사업전략과 재무,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담당한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면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계속해나간다. 호텔&서비스BU장을 맡아왔던 송용덕 부회장은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인사·노무·경영개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송 부회장은 그룹의 인재육성 및 조직 업무 효율을 통해 그룹의 근본적인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위기의 롯데, 세대교체로 탈출구 찾는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송 부회장의 이동으로 롯데지주에서 그룹의 재무 업무를 총괄하던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사장이 호텔&서비스BU장을 새롭게 맡게 됐다.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1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재무혁신실장을 맡는다. 이원준 유통BU장 부회장은 그룹의 성장과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택했다. 신임 유통BU장으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임명됐다.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점장과 상품본부장을 거쳤고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사업부문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 측은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롯데 유통 부문의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기의 롯데, 세대교체로 탈출구 찾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통합 대표이사 사장

롯데케미칼은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 체제로 개편된다. 통합 케미칼의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이영준 롯데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게 된다.

위기의 롯데, 세대교체로 탈출구 찾는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유통 부문에서는 여러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는 기원규 롯데지주 전무가, 롯데멤버스 대표이사는 전형식 롯데백화점 상무가 전무로 승진, 보임한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롯데정밀화학(004000) 대표이사로 정경문 전무가 내부 선임됐고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로는 김용석 롯데케미칼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중앙연구소 대표이사는 이경훤 전무가, 롯데자이언츠 대표로는 이석환 롯데케미칼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호텔&서비스 부문에서 호텔롯데의 신임 대표이사는 김현식 전무가, 롯데월드 신임 대표이사는 최홍훈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상사 대표이사로는 정기호 상무가 내부선임을 통해 보임됐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로는 최세환 상무가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는 그룹 쇄신을 위해 전체 임원 규모를 소폭 축소하는 가운데서도 여성 임원 3명을 새로 임명하며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양수경 대홍기획 전략솔루션1팀장, 장여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 박미숙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운영팀장이 새 여성임원으로 신임됐다. 진은선 롯데칠성(005300)음료 디자인센터장,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 유혜승 롯데홈쇼핑 OneTV부문장, 강수경 롯데첨단소재 선행디자인 부문장은 승진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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