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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중일 위에 한중회담 배치…한중관계 개선될까

인민일보 24일자 1면.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중국 관영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자 1면 톱기사로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회견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크게 실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중 정상 바로 밑에 게재해 격에 차이를 뒀다. 인민일보는 이날 보도에서 “양국 정상이 한중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2면에서는 문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났다면서 회동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한중정상회담을 1면 톱기사로 다루고 시 주석의 “양국관계가 더욱더 높은 수준으로 가도록 추진하자”는 발언을 제목으로 뽑아 한중관계가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한중일 3국이 연대해야 미국의 동북아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게재하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은 문 대통령과 먼저 만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요청했고 주요 관심사에 대한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공통의 이익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3일에는 관영 신화통신이 한중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을 이례적으로 회담 종결 2시간 후에 올리기도 했다. 관례적으로 중국은 외국 정상이 시 주석과 회담할 경우 중국중앙(CC)TV 오후7시 메인 뉴스를 통해 회담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데 이날 한중정상회담 결과 발표는 이례적으로 빨리 나온 셈이다. 물론 CCTV는 전날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에서 헤드라인으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을 보도했다. 역시 아베 총리의 보도는 뒤쪽에 배치됐다. 온라인 매체인 중국정부망도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만나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와 상호 핵심이익 등 관심사에 대한 배려, 보다 높은 수준의 양자관계 추진 등을 언급했다면서 회동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일부 매체들은 홍콩과 신장위구르 이슈를 집중 부각시키기도 했다. 환구망·봉황망 등은 전날 신화통신이 전한 “한국 측(문 대통령)이 ‘홍콩과 신장위구르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고 인식했다”는 보도를 주요 뉴스로 전했다. 이들 매체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한국이 지지한 것처럼 포장하려는 모습도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한중 정상회동을 중요하게 다루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문 대통령과 관련한 중국 매체의 홍콩·신장위구르 보도 내용이 핫이슈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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