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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중 정상회담 韓보도에 "과도하게 민감" 비판

"각자 시각에 맞춰 담화 정리하면 되는일"

中 '가짜친구' 표현에는 "과도한 선동" 비난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3국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두=연합뉴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부 간 발표문에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가 한국 일부 언론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8일 사평에서 “일부 한국 매체가 중국 매체들이 보도한 문재인 대통령의 홍콩과 신장 문제에 관한 발언에 대해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양자 회담에 관한 양국 매체 보도가 자국의 관심사에 따르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매체는 자신의 시각에 맞춰 자국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정리하면 되는 일”이라며 “설령 중국 측과 이해하는 내용이 달라도 중국 매체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사대주의’라고 표현하고, 중국 매체의 일방적인 보도를 지적하며 ‘오보’라고 규정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 사회는 오늘날의 한국을 보편적으로 존중하고, 한국이 이룬 경제 사회 건설 성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한국 문화는 중국 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고, 중국인 대부분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의 발언 한 문장에 대해 양국 매체가 다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한국 일부 매체는 매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보수 매체의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이들 매체가 중국을 ‘가짜 친구’로 표현하며 과도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을 ‘가짜 친구’라고 한다면 한국의 진짜 친구는 누구냐”며 “방위비를 5배 올리는 미국인지, 한국에 대해 주요 기술 수출을 중단한 일본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가장 공통된 이익을 가진 것이 중국”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절대적인 최대 무역 파트너이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 일부 매체는 민족주의 성향이 과도하다”며 “이들이 자신의 신경과민을 극복하고, 양국 우호 관계에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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