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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도발 대비 무력과시 사전승인...계속 주시"

CNN 보도..."폭격기 전개·지상무기 긴급훈련 등 포함"

"김정은 위원장 생일인 1월까지 무기 시험 가능성 있어"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성탄선물’을 언급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상공에 투입한 RC-135S(코브라볼) 정찰기(왼쪽)와 E-8C 조인트 스타즈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을 사전승인한 상태이며 ‘선물’ 없이 지나간 성탄절 이후에도 북한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성탄절은 북한의 선물 없이 지나갔지만 미 당국자들은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나 무기 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히 실시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들을 미 행정부가 사전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부터 지상무기 긴급훈련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옵션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방송은 어느 정도의 행동이 미국의 대응을 유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얼마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지는 미국이 비무장지대에 얼마나 가까이 병력을 두는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 당국자가 현재의 계획은 무력과시에 국한돼 있고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CNN의 이러한 보도는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의 지난 17일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브라운 사령관은 당시 북한의 ‘성탄선물’로 장거리미사일을 예상하면서 “(미국은) 2017년에 했던 많은 것이 있어서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준비가 될 수 있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2017년의 대북 무력시위 및 군사옵션 검토를 거론한 것이다.

CNN은 북한의 ‘선물’ 없이 성탄절이 지나간 상황에서 미 당국자들이 계속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미 당국자들이 일부 무기 요소가 이동했다는 첩보 보고서에 기반해 북한의 ‘성탄 선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왜 무기 시험을 하지 않는 쪽을 택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 당국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있는 1월 초까지 무기 시험의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생일은 1월 8일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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