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여자골프 1인자로 2019년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31일 발표된 올해 마지막 주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해 4월 초 ANA인스퍼레이션 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6월 말까지 왕좌를 지켰고 7월 말 1위에 복귀한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박성현(26)이 2위에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김세영(26·미래에셋)이 5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5월 메디힐 챔피언십, 7월 마라톤 클래식을 제패한 김세영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150만달러)이 걸려 있었던 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7위 이정은(23·대방건설)까지 한국 선수 4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20 도쿄 올림픽에는 2020년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의 경우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의 순위를 기준으로 하면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셈이다. 김효주(24·롯데)가 13위,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14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